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 4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끊임없는 발전상을 보여주는 위력적실체가 자기의 출현을 세상에 알렸다”며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14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 75주년 계기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엔진 ICBM.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 지도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 4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끊임없는 발전상을 보여주는 위력적실체가 자기의 출현을 세상에 알렸다”며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첫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과 영내 비행 중 다계단 분리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1계단은 표준탄도비행방식으로,2,3계단은 고각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분리시동방식으로 미사일의 최대속도를 제한하면서 무기체계의 각 계통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통신은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분리된 1계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 앞 10㎞ 해상에, 2계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 해상에 안전하게 낙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성포-18’형 무기체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는데서 가장 강력한 핵심주력수단으로서 중대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에 만족을 표하면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조선반도 안전 환경과 전망적인 군사적 위협들에 대처하여 보다 발전적이고 선진적이며 강력한 무기체계개발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다그치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개발은 우리의 전략적 억제력 구성 부분을 크게 재편시킬 것이며, 핵 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대적대응투쟁방침을 자위력강화발전의 실천적 성과로 받들어나가는 것은 우리 국방과학역량이 견지하여야 할 절대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고질적인 침략적 정책과 위협적인 군사적 준동으로 조선반도의 환경을 위태하게 하고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 건설 투쟁을 방해하고 있는 적들에게 더욱 분명한 안보 위기를 체감시키고 부질없는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시종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하여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며 “반드시 불가극복의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어 잘못된 저들의 선택에 대하여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탄도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