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중구강화옹진 혁신위, 조택상 지역위원장 퇴진 촉구
2023-04-16 21:05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인천중구강화옹진지역위원회 위원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인천중구강화옹진지역위원회 위원장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같은당 지역 당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인천중구강화옹진지역 혁신위원회 60여명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조택상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위원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 인천시당과 중앙당에 당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혁신위원회는 “조 위원장이 공무원 신분(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불법적인 돈을 살포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 상태로 내년도 국회의원 선거에 조 위원장이 나설 경우 지역민들의 지탄과 멸시로 인해 민주당도 외면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현재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고발 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또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기소돼 재판중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번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선거에 따른 피의자로 또 다시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중인 1건과 정치자금법으로 수사중인 사안 2건 등 모두 3건에 연루돼 있다.

혁신위원회는 조 위원장을 비롯해 돈통부 연루사건에 거론되는 지인 당직자들의 제명도 함께 촉구했다.

만약 인천시당과 중앙당이 이들의 제명조치 등 징계가 미약할 경우 지역민들에게 직접 조 위원장의 각종 비위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게첩과 유인물 제작 홍보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혁신위원회는 “더 이상 금전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무능한 인사를 지역위원장 직책을 계속 수행한다면 지역구 주민들의 민주당 이탈 사례가 계속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조 위원장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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