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장사천재 백사장'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백종원이 운영하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1년새 매출이 45%나 증가, 3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증시 상장에도 나설 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2821억7693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1941억4778만원) 대비 45.3% 성장했다.
2019년 1390억원, 2020년 150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외식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기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57억6005만원으로 전년(194억7359만원) 대비 3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5954만원으로 전년(116억4690만원) 대비 37% 증가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외식 가맹 기업이다. 한신포차, 홍콩반0410,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외식업 전 영역에 걸쳐 수십개의 브랜드가 있다.
백 대표의 활발한 방송 활동에 힘입어 인지가 더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0년 증시입성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 상태다. 백 대표는 지난해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지분 76.6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나머지는 강석원 더본코리아 전무 등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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