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닝, 韓에 15억달러 추가투자…尹방미 성과, 59억달러로 늘었다
2023-04-26 08:47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DC)=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둘째날인 25일(현지시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미국의 코닝이 한국에 대한 15억달러(약 2조원)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확인된 금액만 해도 총 59억달러(약 8조원)를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날 넷플릭스 투자액 25억달러, 이날 오전 투자신고식에서 발표된 미국 첨단기업 6개사의 투자 19억달러, 코닝의 15억달러 등이다.

최 수석은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중에 참가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소재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미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촉진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 미국 기업인 22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 창출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회장도 “그동안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 45억달러 투자했다. 아시아로선 최초로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2030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게 될 한국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란드 산채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FA-50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인데 양국 우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양국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KAI는 원래 록히드마틴과 FA-50의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며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나아가 1300대 규모의 세계 수출까지 성공하면 최대 340조원에 달하는 산업 파급효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 기업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미래 70년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는 미시간주에서 첨단웨이퍼 분야 투자를 테라파워와 함께 2030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추진 중인데 양국 기업들이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경제안보 파트너십 일원으로서 역할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오늘 참석하신 양국 기업인들을 보니 한미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공급망이 한눈에 보이며,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세계시민의 번영을 위해 기업이 성장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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