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韓 우크라 지원, 러시아의 위협 상황서 굉장히 중요”
2023-04-27 06:51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 DC)=정윤희 기자, 최은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러시아가 공공연하게 국제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국민 편에 서서 러시아 잔인하게 자유를 짓밟은 데 대해서 다시 한번 민주주의에 대해 견해를 같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믿느냐, 무엇을 상징하느냐, 자녀와 손주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줄지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하는 선택이 우리 세계가 가는 방향과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를 결정한다”며 “양국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우리는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며, 양 정상은 민간인과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러시아의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제재 및 수출통제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음으로써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단호히 대응하였으며, 또한 양국은 전력 생산과 송전을 확대하고 주요 기반시설을 재건하기 위한 것을 포함하여 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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