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AI 美 첨단기술 산실 찾은 尹대통령…“한국과 협력 분야 있을까요?”
2023-04-28 10:54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방부 펜타곤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박상현 기자] 미국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 자리한 미 국방부 펜타곤을 찾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대담을 가진 뒤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둘러봤다.

미 국방부 산하 연구개발관리기관인 DARPA는 인터넷을 최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가안보 목적의 혁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스텔스, 음성인식,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인류의 삶과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 첨단기술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DARPA는 지금도 미국의 첨단기술 혁신을 최일선에서 주도하고 있다.

미국이 외국 대통령에게 DARPA 문호를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스테파티 톰킨스 DARPA 국장으로부터 운영현황 전반에 대해 브리핑 받고 DARPA가 연구 기획·지원하고 있는 첨단기술 전시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군은 강력한 국방혁신을 통해 과학기술강군으로 도약을 추진중”이라며 “첨단과학기술을 군에 접목시켜 군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첨단 과학기술 개발이 경제발전과 국가안보에 중차대한 요소라는 인식 하에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을 진행중”이라며 “DARPA와도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톰킨스 국장은 DARPA의 임무와 역할, 조직체계, 사업관리, 성공요인, 국제협력 등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윤 대통령은 DARPA가 구상하는 미래 도전분야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안보환경과 기술개발 여건을 고려할 때 한국과 협력 가능한 분야는 어떤 것인지 등을 꼼꼼히 물어보며 DARPA의 미래비전과 한미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DARPA에서 연구 기획·지원중인 첨단기술 전시를 둘러보고 해당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로부터 기술 개발 취지와 목적, 개발현황, 향후 활용계획 등 세부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 혁신의 최전방에 서 계신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DARPA 방문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방부 펜타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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