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진복, ‘태영호 녹취록’ 논란에 “전혀 나눈 적 없는 얘기…태영호 사과 전화 와”
2023-05-02 09:14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일 “그런 이야기를 전혀 나눈 적 없어서 깜짝 놀랐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금기사항으로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제가 관여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거지 여기서(대통령실에서)하는 게 아니다”라며 “제가 공천 주고 말고할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논의조차 안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태영호 의원이랑 어제 통화를 두어통 했다”며 “죄송하게 됐다고, ‘직원들인데 설명하다보니 과장되게 얘기한 거 같다’ 그런 표현을 하면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어떡하겠나”라며 “저는 그렇게 그냥 사과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어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 날인 지난 3월 9일, 태 의원이 당선 인사차 찾아와 함께 차를 한 잔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수석은 “그날 오셨을 때 선거 이야기를 주로 했다”며 “전당대회 관련 얘기를 주로 했고, 선거 중 고생했던 얘기들, 전국을 다니면서 했던 일들 그런 얘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런 말을 했다, 4·3 문제를 가지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됐는데, 4·3 얘기를 하실 적에 먼저 선이의 피해자들에 대한 멘트하고, 그 말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제가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특별히 이슈될 만한 애기가 없었다”며 “그래서 그런 내용을 전혀 기억 못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내용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논란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 묻는 말엔 “본인들이 했던 얘기들을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겠나”라며 “당에서 알아서 판단한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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