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적극 대응...창사 첫 영업익 1조원 달성 [2023헤럴드경제 자본시장 대상]
2023-05-02 11:20


메리츠증권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전 세계적인 긴축으로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트레이딩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뛰어난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2023 헤럴드경제 자본시장대상’에서 베스트어닝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조925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1332억원, 8281억원으로 각각 8.2%, 4.8% 늘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년보다 3575억원 증가한 5조6919억원을 달성했으며,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희문 대표이사


메리츠증권의 실적 성장에는 트레이딩 본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총 순영업이익 1조6792억원 중 29%인 4863억원의 수익을 트레이딩 등 자산운용 본부에서 올렸다. 지난해 시장금리 인상으로 불안정한 환경이 이어졌지만, 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관리하고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메리츠증권은 트레이딩북을 건전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되도록 유지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유동성이 확보되는 국채 및 통안채 중심으로 대부분의 트레이딩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경영진이 트레이딩북 리스크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략적 자산배분 및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트레이딩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마다 마켓메이커 역할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국채 전문 딜러(PD),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시장 유동성공급자(LP), 상장지수펀드(ETF) LP 및 상장지수증권(ETN) 운용 등 관련 비즈니스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ETN 등 트레이딩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고, 3배 레버리지 채권형 ETN를 비롯해 국내 최초 상품들도 다수 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ETN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말까지 62종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2년 연속 증권업계 상품 발행 수 1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체 시장에 상장된 38종 채권형 ETN 중 36종이 메리츠증권의 상품으로 해당 종목들의 지표 가치 총액은 12일 종가 기준 5000억원에 이른다. 메리츠증권은 주식 외 자산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트레이딩 수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시작을 개척하며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