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3일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를 가진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의 방한은 2014년 야치 쇼타로 국장 이후 처음이다.

조 실장은 아키바 국장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방한 준비를 비롯해 한일관계 전반, 북한 및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또, 양측은 3월 한일 정상회담 계기 출범에 합의한 한일 NSC 경제안보대화의 출범 회의를 갖고 공급망,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과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를 서울에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루어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한에는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