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마이카 알람’을 3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차량에서 발생하는 각종 돌발 상황을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완성차 업체 KG모빌리티와 손잡고 KG모빌리티의 신차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렉스턴 뉴 아레나’에 탑재됐다.

마이카 알람 서비스는 스마트 T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주차된 차량에 발생한 충격 감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완료 및 방전, 문 열림 등 차량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TV 화면에 실시간 알람 메시지로 띄워준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곁에 두지 않아도 TV를 시청하다가 알람 메시지를 확인하고 문콕이나 방전 등 내 차에 생긴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완성차 업체의 커넥티드카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에서만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었지만, 마이카 알람을 이용하면 TV를 시청하는 가족 구성원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플랫폼 웹(web)OS 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 또는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스마트 TV에서 이용 가능하다. 셋탑박스에 연결된 TV에 LG 마이카 알람 앱을 설치하고, KG모빌리티의 스마트폰 앱 ‘인포콘(INFOCONN)’에서 ‘마이카 알람 연결 서비스’를 실행해 TV와 연동시키면 된다.

마이카 알람 서비스는 신차 출시나 계절성 이벤트와 같은 프로모션 정보, 고객에게 유용한 콘텐츠 등을 TV로 전달해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LG전자는 마이카 알람 서비스 출시로 가전과 IT 제품을 통해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에 확대 적용했다. 향후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택시 호출, 배달 등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한 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 플랫폼과 협업해 마이카 알람 적용 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부품 제조사를 넘어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적극적으로 고객과 교류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LG전자의 풍부한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