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난 대선 민심, 불공정·비상식 바로 잡으란 것…안보·부동산이 대표적”
2023-05-10 16:52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10일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 잡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 여당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함께하며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 잡으라는 것이었다”며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안보, 반시장적·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리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기업가 정신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 노동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무역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더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건지, 가는 건지 모른다”며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당정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참배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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