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지수 2.3%↑…‘예상치 하회’
2023-05-11 21:50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 대비 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 통계국이 11일 밝혔다.

다우존스 기준 시장 전망치는 2.4% 상승이었는데 실제는 이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동월 대비 P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11.2%로 정점을 찍은 뒤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지속했다.

4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2%로 올라 역시 전망치 0.3%를 하회했다. 전월대비 PPI 상승률도 지난해 6월 0.9%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전반적으로는 둔화 추세를 보여왔다.

3월에는 -0.5%로 근래 최대폭 하락했으나 4월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생산자물가지수(근원PPI)는 전년동월 대비 3.2% 올라 전망치 3.3%를 하회했다.

근원PPI는 전월대비로는 0.2% 올라 전망치 0.2%에 부합했다.

생산자물가는 1~2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전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은 일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6월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수준 (연 5.00~5.2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앞으로 발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5월 고용동향, 5월 CPI 등이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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