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북3 덕” 삼성, 노트북시장 절반 쓸었다
2023-05-16 11:20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년만에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 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점유율이 52%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35.6%)과 비교해 16.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해 1분기(34.2%)와 비교하면 17.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부터 28년간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모두 포함한 국내 PC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압도적 1위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8년만에 점유율 50%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분기(51.1%)가 마지막이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 상승의 1등 공신은 올해 2월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북3 시리즈’였다. 성능 대비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올해 2월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 당시 공식 온라인 유통 채널인 ‘삼성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같은 흥행에 국내외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한달 만에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의 출고가는 ▷갤럭시 북3 울트라 347만원 ▷갤럭시 북3 프로 188만원 ▷갤럭시 북3프로 360 250만원 부터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까지도 새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크리에이터(Creator) 소비자들에게도 호평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방증하듯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고성능 하이엔드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도 2월 중순 출시된 이후 3월 말까지 국내에서 5000대가 넘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도 올해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PC가 시장에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는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선보인 갤럭시 북3 시리즈가 국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노트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북3 시리즈는 3K 해상도의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보다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높였다.

갤럭시 에코 시스템 기반의 매끄러운 연결성도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북3 시리즈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연결해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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