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세계 유명해지겠다” 日인기 걸그룹 출신女, 유흥업소 취직
2023-05-18 16:20


코바야시 카나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 전 멤버 코바야시 카나(32)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일본 매체 루라인 매거진에 따르면 카나는 이혼 후 생활고를 겪으며 유흥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코바야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흥업소 일을 놓고 "친한 친구가 18년간 같은 업소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평소 여러 이야기를 들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며 "(유흥업소 일을)평범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아이돌 일과)비슷한 부분이 많다. 둘 다 고객에게 선택받는 입장"이라며 "상품이 술이냐, 악수냐의 차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술을 다소 마시지만, AKB 멤버일 때는 다른 멤버가 술을 마실 때도 마시지 않을 만큼 술에 약했다"고 덧붙였다.

코바야시는 지난 2006년 AKB48 2기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16년 그룹에서 탈퇴해 독자적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했다. 그런 그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결혼과 첫째 아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코바야시는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갑자기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의 전 남편은 전 부인과 헤어진 후 재혼한 남성으로 투자업계 종사자였으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코바야시는 "결혼 후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고, 엉망이 됐다"며 "결혼에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향한 비판은 받아들인다. 내 아이는 책임감 있게 양육하겠다"고 했다.


코바야시 카나 인스타그램 캡처

코바야시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된 이유를 이혼으로 꼽았다.

그는 "라이브 방송으로 꽤 큰 돈을 벌었지만 세금도 엄청났다"며 "세금을 내지 않으면 안 되게 됐을 때, 낮에 하는 일만으로는 도저히 낼 수 있는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코바야시는 "아이를 키워야 했다"고 했다. 그는 "(팬들의)비판도 어느정도 있지만, 신경 쓰고 있을 수는 없다"며 "팬들은 내 사정을 안다. '기저귓값'이라며 샴페인을 사주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밤의 세계에서 꼭 유명해지고 싶다"며 "생활 때문에 일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하는 일이 무척 재미있다"고 했다.

실제로 코바야시는 현재 주 6일을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 건강 상태가 나쁠 때만 쉬고 있다"며 "탁아소에서 가까운 집을 발견한 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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