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학생 투신 모의 남성, 자살방조 혐의 송치…우울증갤러리 ‘신림팸’ 1명 입건
2023-05-22 12:00


서울경찰청.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지난 4월 서울 강남 빌딩에서 투신해 사망한 학생과 투신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이) 투신 전에 만났던 A씨를 자상방조 및 자살 예방법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망 학생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를 통해 극단 선택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직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사망 직전까지 함께 있었으나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적었다.

우울증 갤러리 일부 이용자들이 무리를 구성해 성착취, 약물 오남용을 일삼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림팸이라 불리는 1명을 입건해 사실 관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림팸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근거지로 모여 미성년 여성을 유인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관련 의혹이 제기된 신대방팸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4명이 입건된 상태이며 압수물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신대방팸은 서울 동작구 일대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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