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비즈니스리더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기업들이 상용화된 감축 기술을 적용해서 탄소 배출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실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비즈니스리더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5월 기온이 레코드 하이(최고 기록)다. 글로벌 워밍을 이미 5월에 느끼고 계신데 온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이제 경제, 산업, 통상, 일자리 등 사회 전 분야에 이미 현실화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일례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산업법, 탄소중립 산업 육성과 탄소시장 창출을 위한 법이 제정되고 있는 등 국제 다자협의회도 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국은 1990년 이후 1인당 GDP가 6배 이상 증가하는 지난 30년간 실제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고,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도 많이 증가됐다”면서 “이미 철강, 자동차, 조선, 정유, 시멘트 등 탄소중립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제조업이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인한 편익, 즉 기후편익이 투자비용을 앞지르는 골든크로스는 2060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맥킨지 리포트를 보면 오는 2030년 9000조원의 탄소 시장이 열릴 것으로 분석되어 있는데 이 시장을 선점한다면 탄소중립으로 인한 골든 크로스, 저희 편익을 좀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모여 실행이 되면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이런 아이디어가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 그는 “부산 엑스포 주제도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부산 엑스포가 표방하고 있는 것은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부산시민들의 열정으로 이번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2030년 엑스포 유치까지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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