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지난 2010년 1월 우즈벡 타슈겐트에 ELS 법인을 설립해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유라시아 대륙에서 국제 트럭킹 운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진이 글로벌 사업 강화 차원에서 우즈벡합작법인 ELS(Eurasia Logistics Service)의 사업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진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0년 1월 현지 합작으로 우즈벡 타슈겐트에 ELS 법인을 설립해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유라시아 대륙에서 국제 트럭킹 운송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30년 이상 항공물류업에 종사하며 영업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 2013년까지 4년간 ELS 법인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즈벡 타슈켄트를 직접 방문해 현지 고객사와 택배사를 비롯해 우즈벡 교통부, 대사관 등 주요 기관과 만나 신사업 개발을 위한 시장 파악에 나섰다.
한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변 국가의 정세 변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영업력 강화 및 현지 물류시장을 개발해 ESL 법인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유럽에서 출발하는 중앙아시아 수입 물류를 타겟으로 복합운송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해상 연계 물류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신규 운송 노선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또 우즈벡을 대표하는 유통 기업의 물량을 확보해 배송 구간 및 횟수를 늘리고, 현지 우즈벡 및 주변 국가 대기업의 우즈벡 건설 시장 투자 확대 및 신도시 개발에 대응해 건축 자재 운송 영업에도 집중한다.
이 밖에도 트럭킹 운송 인력을 비롯해 해상, 항공, 철도 운송 영업 전문 인력을 채용해 협력사 운송 업무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현지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비해 차별화된 현지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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