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성추행 ' 부천시의원, 정례회 앞두고 사퇴서 제출
2023-06-01 10:41


부천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A 의원이 여성 의원과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의 영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의정연수 기간에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부천시의원이 정례회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부천시의회는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A 의원이 1일 오전 제268회 부천시의회 1차 정례회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관계자는 "이날 정례회에서 A 의원 사퇴 관련 안건을 본회의에 올려 의결되면 공식적으로 사직 처리가 된다"며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부천시의원들과 일부 시민단체는 A 의원이 정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부천시의회 앞에서 A 의원 규탄 집회를 이어왔다.

A 의원은 지난달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달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했고, 22일에는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A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다른 의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 주장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지난 달 10일 저녁 전남 순천 한 식당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A 의원이 동료 의원과 의회 여직원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A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자진 탈당 절차를 거쳤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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