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에 애플스토어 7곳 신규 오픈…한국은 홍대·하남 추가
2023-06-02 09:37


중국 상하이의 애플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애플이 전세계 50여 곳에서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를 확장하며 대대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를 7곳 더 열고 인도에도 신규로 3곳을 오픈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특별히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7년까지 총 53개의 애플스토어 매장을 새로 열거나 리뉴얼 또는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계획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15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6곳은 새단장을 하거나 이전한다. 유럽과 중동에선 각각 5개, 9개 매장을 각각 신규오픈 및 리모델링한다. 북미 지역에선 4곳과 13곳의 애플스토어를 새로 선보이거나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번 오프라인 확장의 초점을 아시아·태평양에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300억달러의 매출을 가져다주며 애플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책임졌다. 미중 관계 악화에도 애플은 생산거점이자 주요 판매시장으로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은 중국이다. 애플은 중국에만 7개 애플스토어를 새로 열 계획이며 상하이 난징동루와 푸둥에 있는 2개 매장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 애플스토어를 깜짝 방문해 중국 매장의 혁신을 추켜세웠다. 그는 “중국과 애플은 지난 30여년 간 함께 성장해왔다”며 “이 같은 공생관계는 양측에 모두 이익을 누리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뭄바이와 뉴델리에 첫 애플스토어를 열면서 인도 공략에 들어간 애플은 3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선 홍대와 하남 스타필드에 새로운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의 애플스토어는 모두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블룸버그는 아직 계획이 완전히 수립된 것은 아니며 오픈 시기도 변경될 수 있고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면서도 많은 오픈 예정 매장들이 이미 건물주와 임대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26개국에 52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미국에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북미 지역에선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운 지역에 신규 오픈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전면 개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에 알려진 계획안에 따르면 신규 매장 오픈은 4곳에 불과한데 비해 리모델링이나 매장 이전 대상 매장은 14곳에 달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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