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수주 안에 中 방문 계획…시진핑 만날 수도
2023-06-07 10:29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면담할 고위 관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방중 시기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방중이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이유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게획과 관련해 “발표할 일정이 없다”면서도 “연기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여건이 허락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재추진에 진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은 전날 중국에서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 사장 및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각각 회담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계획은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부분적으로 복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미사일 구축함 USS 정훈함의 항로를 가로지르며 약 137m까지 접근했고, 지난달 26일에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군 J-16 전투기가 근접 비행하며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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