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수소 공항버스를 시승하며 수소 공항버스의 안전성과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서울시에 이어 강원도, 원주시와 원주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들도 앞으로 수소버스를 타게 됐다.
환경부는 8일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지자체-공공기관-관련 기업과 함께 원주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관은 강원도, 원주시,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관광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에스케이 이엔에스, 현대자동차, 강원도 전세버스 운수사업조합 등이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에 2026년까지 수소버스 100대 이상을 보급하고,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통근용, 행사용, 업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기존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관광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5개 공공기관은 이미 2022년도 공공기관 의무 구매·임차 제도에서 부여한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달성한 기관들이다.
환경부는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5월 4일 민간기업의 통근버스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 지난 6월 7일 서울시 시내·공항버스 전환 업무협약 등을 체결해 수소버스의 보급을 확대해왔다. 특히 이번 협약은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수소버스 활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사례가 공공기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의 우수사례로 전국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공공기관, 지자체, 운수사 등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강원도 수소버스 보급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전날에도 서울시, 현대자동차, SK E&S, 티맵모빌리티와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약 300대의 공항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약 1300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버스 전용 충전소 5개소를 구축하고 환경부는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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