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숨진 한국여성BJ 사인 규명 ‘난항’…부검 미정
2023-06-12 13:08


A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캄보디아에서 사망한 한국인 30대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 A 씨의 사인 규명을 놓고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은 반대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조속히 장례 절차를 마무리짓자는 입장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는 A 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현지 경찰이 용의자로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전날 라스메이캄푸치아 등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병원 운영 30대 중국인 부부. [현지 매체 라스메이 캄푸치아 보도 캡처]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A 씨가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A 씨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로 들어온 후 이틀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유족은 이날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을 위해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지 경찰이 수사 내용을 공유하면 본국 경찰청과 외교부로 즉각 보고하면서 긴급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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