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평가 IAEA 사무총장, 내달초 일본 방문해 보고서 전달
2023-06-13 19:48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EPA]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관련 최종 평가 보고서를 낼 예정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내달 초 일본 방문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1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로시 사무국장이 내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그로시 사무국장은 방일 기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아오모리현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 등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그로시 사무국장과 만난 뒤 IAEA 보고서 내용을 감안해 "처리수 방출 개시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IAEA 조사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이달 초께 완료했으며, 이를 토대로 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 공사를 끝내고 해저터널 안에 바닷물을 채운 뒤 지난 12일부터 방류시설의 작동 점검을 위한 시운전을 2주간을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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