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의 세계화를 이끈 하이브와 SM의 리더들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3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2022 Indie Power Players)’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CAO(Chief A&R Officer), 탁영준 COO(Chief Operation Officer)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의 신영재 대표와 쏘스뮤직의 소성진 마스터 프로페셔널(Master Professional)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7년부터 매해 미국의 3대 메이저 레이블로 불리는 유니버설뮤직 그룹,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그룹 외에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인 성과를 이뤄낸 레이블 및 유통사의 리더를 발표하는 리스트다.

빌보드는 SM의 이성수 CAO·탁영준 COO를 선정하며, “에스파는 새로운 앨범 ‘마이 월드(MY WORLD)’로 역대 최고 K-팝 걸그룹 첫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같은 세계관인 ‘SM 컬처 유니버스’의 한 부분으로, 각자의 디지털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는 최근 활약상을 언급했다.

탁 COO는 빌보드를 통해 “SM은 ‘SM 3.0’으로 자사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한계를 뛰어넘어 K팝이 전 세계의 새로운 팬들에게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수 CAO, 탁영준 COO는 지난 4월 빌보드가 발표한 ‘2023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2023 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도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 [하이브 제공]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는 3년 연속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신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공적인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며 북미 전역에서 거둔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으로방탄소년단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 최장기간 머물렀다.

소성진 쏘스뮤직 마스터 프로페셔널은 4세대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성취를 이끌었다. ‘빌보드 200’에 5주 연속 차트인, 4세대 K-팝 걸그룹 중 ‘빌보드 200’ 최장기간 차트인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일본 오리콘의 주간 랭킹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