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류수영, 이해영과의 의리 "부럽다"
2023-06-15 11:31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이두영이 황양중(이해영)에게 "형 나 곧 아빠돼"라고 하자, 양중이 지갑에서 수표를 여러장 빼내 "제수 씨, 고기 사드려"라고 말하는 순간이었다. 선후배간의 정, 의리, 우정, 브로맨스 .. 이렇게 진한 의리를 보는 건 쉽지 않다.

류수영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이두영’ 역을 맡아 시원한 액션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류수영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가죽 자켓을 입고 검정 마스크를 쓴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모습을 드러낸 류수영은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임무 수행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은밀히 행동하는가 하면 오토바이를 타는 방법을 전수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며 듬직한 면모를 선보였다.

여기에 날 것의 맨몸은 물론 칼을 거침없이 휘두르는 액션까지 살신성인 열연 또한 펼쳤다.

오랜만에 고난도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한 류수영. 특히 일대 다 격투 신은 극강의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이로 인해 그동안 본 적 없는 류수영의 새로운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과 연기 호흡도 돋보인다. 앞서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이 “이 드라마는 브로맨스 천국이다. 류수영-이해영의 중년 브로맨스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류수영의 작품 속 활약에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작품이 공개되자 증명이라도 하듯 황양중(이해영 분)과 우정을 나눈 동료다운 쫀쫀한 케미를 보여줬다.

황양중을 믿는 단단한 눈빛과 더불어 진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목소리 등 류수영은 이두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시 한번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류수영. ‘퀸메이커’의 백재민 캐릭터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장르와 배역을 불문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류수영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사냥개들’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부문(비영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한 40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와 국내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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