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가파른 하락…유로화 대비 15년만에 최저
2023-06-15 14:31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전망으로 금리 차 확대를 노린 엔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엔화가치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엔화 가치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1유로당 152엔선을 넘어서 유로화 대비로 2008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의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1달러당 141엔대로,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도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형성됐다.

NHK는 유럽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일본은 금융완화를 지속하면서 금리차 확대를 노려 엔화를 팔고 유로화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이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 크다”며 “미국의 고금리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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