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데이터 밀접…금융업 치열한 고민 느껴”[헤럴드 금융·부동산포럼 2023]
2023-06-15 16:34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 금융·부동산포럼 2023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플랫폼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데이터 사업 쪽에 있다 보니 포럼 주제(질서의 재편, 새로운 길)에 관심이 많다. 기업이 CSR(지속가능경영) 때부터 시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깊은 고민과 특히 금융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 가에 대한 귀감을 얻었다.”

곽기열 한국신용정보원 대외협력실 실장은 15일 개최된 ‘헤럴드 금융·부동산포럼 2023’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낸 최희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의 기조연설과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의 주제발표 등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업 판도와 ESG 경영에 대한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 금융·부동산포럼 2023에서 '플랫폼, 금융의 판이 바뀐다'의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세훈 KB국민은행 DT전략부 과장은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기조가 어떤 식으로 이어져 나갈지 들으러 왔다”면서 “주요 핀테크·은행의 디지털 전략 방향성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 주의 깊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신 국장은 최근 출시된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뿐 아니라 예금·보험 비교 플랫폼을 통한 경쟁 촉진에도 의지를 보여 업권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은행·핀테크 업권 대표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감자인 금융사와 플랫폼 간 상생에 대한 열띤 이야기가 오갔다. 이 자리에는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를 좌장으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총괄 책임리더, 조현준 핀크 대표와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전략 부행장이 함께 했다.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 금융·부동산포럼 2023에서 '플랫폼, 금융의 판이 바뀐다'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허준 NH농협손해보험 시장전략팀 과장은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업권이 아주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빅테크든 핀테크든 어떤 금융기관이든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고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기훈 SC제일은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무는 “오늘 포럼에서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물리법칙이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 새로운 질서 편성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플랫폼과 핀테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재용 현대해상 기획파트 과장도 “신 국장님의 대환대출 추천 서비스(플랫폼) 설명을 들으러 왔다”면서 “빅테크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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