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이달말 첫 상업 우주여행...티켓가격은?
2023-06-16 09:37


버진갤럭틱이 지난달 25일 쏘아올린 시험 우주비행선 유니티25 [AF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버진 갤럭틱이 이달말 상업적 우주 관광 시대를 열 첫 우주 비행선 발사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한번에 800명을 태운 우주선을 우주 공간에 띄울 예정이다.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은 15일(현지시간) 갤럭틱01호라고 명명된 첫 우주 비행선이 오는 27일부터 30일 사이에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콜글레이저 버진갤러틱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과학 연구와 민간 우주 비행사의 우주 임무라는 두가지 역동적인 상품을 통해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을 발사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갤럭틱01호는 이탈리아 공군 소속 3명의 고객을 태우고 우주공간에서 미세 중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버진갤럭틱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을 비롯해 몇몇 유명인과 우주 비행사를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우주 여행을 진행한 바 있지만 유료로 우주 여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년 간 버진갤럭틱은 우주 여행 티켓은 장당 20만~40만달러(2억5420만~5억840만원)에 사전 판매해왔다. 현재는 약 45만달러에 판매한다. 이번 첫 비행 이후엔 8월 초 두번째 비행에 나서고 이후에는 매달 상업 비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진갤러틱은 이번 첫 상업 비행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시험 비행에 나서 승무원 6명을 태우고 고도 87㎞ 준궤도 공간을 비행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에 성공한 바 있다. 버진갤러틱의 우주 비행선은 로켓이 아니라 특수한 비행기 형태로 활주로에서 날아오르는 방식이다.

버진갤럭틱은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2004년 설립해 17년 간 민간 우주 여행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사고로 조종사가 사망하는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미 당국이 우주 여행을 허가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버진갤럭틱의 성공으로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도 다섯차례 준궤도 우주여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 주식시장 장외거래에서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40%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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