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공안,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 구속수사 전환…사법처리 수순"
2023-06-18 08:49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형사구류 만료되면서 구속수사로 전환됐다. 사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손준호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에서 구금 중인 축구선수 손준호가 형사구류 만료되면서 구속수사로 전환됐다.

현지 공안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18일 “손준호를 수사해온 공안 당국이 인민검찰원으로부터 그에 대한 구속 비준을 받았다”며 “형사 구류 기한이 17일로 만료된 손준호에 대해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 비준이 나면 공안은 통상 2개월가량 보강 수사한 뒤 기소하는 절차를 밟는다”며 “다만 중대 사안인 경우 기소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속 수사로 전환한 것은 공안이 손준호에 대해 정식으로 사법 처리 수순에 나섰음을 의미한다”며 “손준호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해 온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으로부터 형사 구류 상태에서 조사받아 왔다.

혐의 내용은 더 충격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6일 브리핑에서 손준호의 구금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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