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전 구글 CEO, 러 재벌 슈퍼요트 낙찰받아
2023-06-19 09:49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재벌 소유로 알려진 수백억원짜리 호화 요트를 낙찰받았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 당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슈퍼요트 ‘알파 네로(Alfa Nero)’가 경매에서 6760만 달러(865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길이 82m에 수영장, 헬기장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이 요트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안드레이 구리예프 소유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의 측근인 구리예프는 러시아 비료회사 포스아그를 설립해 100억달러를 벌어들인 인물로 지난해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제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요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작년 2월부터 앤티가 팰머스 항구에 방치돼왔다. 이에 당국은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를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아넘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구리예프는 지난 2014년 1억2000만달러에 이 요트를 사들였지만, 구리예프가 소유권을 부인하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이 요트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가 낙찰받았다.

그의 재산은 250억 달러(32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60위에 랭크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슈미트가 이 요트를 낙찰받은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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