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주고 벽만 보다 왔다…브루노 마스 공연 논란에 현대카드 “피해 관람객에 환불”
2023-06-19 18:38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내한 공연에서 구매한 좌석의 시야가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는 관객에 대해 주최 측인 현대카드가 19일 티켓값을 환불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해당 좌석의 시야제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 관객에게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브루노 마스)은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18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매한 좌석이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view)’였다. 환불받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그가 앉은 객석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벽에 가로막혀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와 전광판이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 주고 샀는데 공연 후 환불은 어떻게 받나”며 예매 내역도 함께 올렸다. A씨는 2-12게이트 A등급 좌석을 6만 1600원을 주고 구매했다. 누리꾼들은 “시야제한석이어도 욕 먹을 판에 이런 좌석을 정가로?”, “시야가 없는 자리인데 저건 팔면 안되는 거 아니냐”, “시간 쓰고 교통비 쓴 것을 고려하면 환불을 넘어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대카드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논란이 불거지자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대카드는 연예인에게 무료로 좋은 좌석을 제공했다는 ‘연예인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대카드는 “연예인에게 초청권을 제공하지 않는다. 브루노 마스 측에 제공되는 초청권을 받았거나 연예 기획사 등에서 티켓을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