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지지율, 보수언론 조사서도 하락…3개월 만에 40%대
2023-06-20 10:2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기자 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보수 성향인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떨어졌다.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문제와 장남의 총리 공저(공관) 송년회 논란 등이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7∼18일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27∼28일 조사보다 4.3%포인트 하락한 46.1%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7%포인트 상승한 49.2%였다. 산케이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지난 4∼5월에는 50%를 약간 넘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조사에서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전달보다 12%포인트나 급락한 33%였다.

산케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3.7%는 마이넘버 카드 확대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고, 76.5%는 기시다 내각이 저출산 대책을 추진해도 출산율 하락 현상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 결정을 미룬 데 대해서는 5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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