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방송사고 공식 사과
2023-06-20 11:33


KBS 뉴스7 강성규 앵커 [K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KBS가 뉴스 생방송 도중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하는 방송사고를 낸 데 대해 사과했다.

KBS는 20일 입장문을 내 "전날 뉴스7 방송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소식을 보도하면서 남자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했다"며 "이번 오류를 빚은 데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는 "뉴스를 마치자마자 부서 내 지적에 따라 잘못을 파악해 바로 다음 뉴스인 '뉴스9'에서 사과와 정정 멘트를 하고 인터넷 다시보기를 수정했으며, 그 사이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없었다"면서 "일부 언론 기사에 '7시 뉴스 이후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는데도 정정과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류를 발견할 경우 신속하고 솔직하게 수정하는 것이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보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 뉴스7을 진행하는 강성규 앵커는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했다.

이후 뉴스에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마무리됐고, 같은 날 뉴스9에서 이소정 앵커가 "앞서 일곱 시 뉴스에서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남성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한 점 사과드리고 '부산 엑스포'로 바로잡는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KBS 뉴스7 영상은 앵커 멘트를 다시 녹화해 정정된 멘트로 대체됐다. KBS는 기사 내 '알립니다'를 통해 "앵커 멘트 첫 문장에서 부산을 북한으로 오독해 재녹화 뒤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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