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회장·CEO 전격 교체…신임 회장에 조셉 차이
2023-06-20 13:37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그룹은 장융 현 회장 겸 CEO를 대신해 새 회장에 조셉 차이 알리바바 공동창업자이자 부회장(사진)을, CEO에 에디 우 전자상거래 부문 책임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이미 장융의 퇴진설은 가능성 높게 거론해 왔다. 시대주보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장융이 그룹 회장 겸 CEO직에서 물러나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3월 그룹을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타오바오·티몰(전자상거래 업체), 현지생활(배달 플랫폼), 차이냐오(스마트 물류 그룹),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의 6개 독립 사업 단위로 쪼개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장융은 마윈이 2020년 10월 당국의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설화에 휩싸여 2년여간 잠행하며 해외를 떠돌 때 알라바바그룹을 이끌어왔다.

한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최근 임원 회의를 소집하며 사실상 경영 복귀를 알렸다. 당시 회의에서 마윈이 조직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 전반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개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