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학생 옷에 불쑥 손넣었다…“한국男, 관광중 추행하다 체포”
2023-06-21 14:29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오사카에서 여성 3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한국인 3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한 여성의 가방을 훔치려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후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추가 혐의점이 확인됐다.

20일 요미우리TV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오사카 길거리에서 여중생과 20대 여성 등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한국인 김모(32) 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거리를 지나는 여성에게 다가가 "실례한다. 근처에 역이 있는가"라고 묻고는 갑자기 옷 속에 강제로 손을 집어넣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15분간 여성 3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고 경찰이 현지 매체에 밝혔다.

김 씨는 사건 사흘 전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의 한 비즈니스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김 씨를 추적하고 있었다고 요미우리TV는 보도했다.

김 씨의 범행은 이 사건 후 사흘 뒤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려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히면서 드러났다.

김 씨는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온 것"이라며 "무직이라 돈이 필요했다. 여성의 가방은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절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성 3명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는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김 씨가 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성추행 사건이 4건 더 있음을 파악했다.

김 씨가 일본에 온 후 일주일 사이 사건 8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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