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스고이~” 싸다고 일본 어마어마하게 가더니 대박난 ‘이 앱’
2023-06-21 15:59


여행 채널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TV’. 일본인 출연자인 ‘마쓰다 부장’이 현지 식당에서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고 번역 앱만으로 의사소통 해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TV 공식 유튜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싸다고 일본 어마어마하게 가더니, 이 정도였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여행 수요가 폭증하며 번역 애플리케이션(앱)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대비 대부분의 번역 앱 사용자수가 크게 늘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하는 AI(인공지능) 번역 서비스 파파고는 자체 조사 결과 최근 파파고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파파고의 웹버전 MAU도 740만명에 달해. 앱과 웹을 아우르면 매월 1700만명 이상이 파파고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파파고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구글 번역기도 사용자수가 올해 들어 다달이 증가세다. ▷1월 224만5791명 ▷2월 225만9404명 ▷3월 238만2852명 ▷4월 238만6432명 ▷5월 240만6032명 등 매월 적게는 몇천명, 많게는 10만명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24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달(214만730명) 대비 35만명 이상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역앱의 폭발적인 MAU 증가세는 그동안 신종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으로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앤데믹을 맞이하며 폭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관광객은 149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95.5% 급증했다.

관광객 상당수가 엔저 등으로 일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6월12∼18일 일본 여행 예약이 전주보다 29.1% 늘었고, 모두투어의 6월1∼16일 일본 여행 예약 건수도 전월 동기보다 80%가량 증가했다.


파파고의 경우에는 해외에서의 인지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파파고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 이용자수는 매월 3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1.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가 위주로 사용자가 몰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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