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척 즐긴다"…'제니 19금 댄스 논란' 드라마 시즌2도 무산 위기
2023-06-27 11:21


제니가 출연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지만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거셌던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시즌2 제작이 무산될 위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 아이돌’은 오는 7월 2일 5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당초 6부작으로 예정됐지만, 감독 교체 후 5부작으로 바뀌었다.

‘디 아이돌’ 시즌2까지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산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등 후속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HBO는 “‘디 아이돌’ 시즌2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디 아이돌’은 혹평과 선정성 논란에 시청률까지 저조한 상황이다.

이 드라마는 유명한 팝 뮤지션 더 위켄드가 제작하고, 샘 레빈슨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아이돌을 둘러싼 음악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제니는 극중 주인공인 팝스타 조셀린(릴리 로즈 뎁)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앤으로 연기했다. 제니는 이 드라마로 배우에 데뷔해 화제를 모았으며, 제76회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예고편부터 수위가 높다는 평을 받았던 ‘디 아이돌’은 지난 4일 첫 방송이 공개되면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는 브라톱에 한 뼘도 안 되는 짧은 핫팬츠를 입고 출연해 남성 댄서들과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제니는 극중 대사 중에는 "걔가 나보다 성관계 잘해?"라는 말도 있었다. 또 제니가 여러차례 흡연하는 장면도 문제로 지적됐으며, 다른 출연자들의 노출과 자극적인 베드신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타임지의 스테파니 자카렉은 "1980년대 이후 TV에서 이렇게 무례하고 추잡한 방탕의 행진은 없었다"며 "착취를 폭로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모두가 이를 즐기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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