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B-52H 전개시 한미 공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모습.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30일 미국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공군의 F-35A와 KF-16 전투기, 미국의 F-16, F-15E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는 지난 16일 미 해군의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SSGN)이 부산에 입항한데 이어 2주 만이고 전략폭격기의 전개는 지난 4월 14일 이후 77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전략폭격기 전개와 관련해 별도의 사진과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면 그만큼 훈련에 할당되는 비행시간이 준다”며 “실질적인 훈련 시행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30일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B-52H 전개시 한미 공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모습.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B-52H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해 운용한 결과”라며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양국은 연합공중훈련을 통해 미 핵전력을 포함한 확장억제 전력과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전력간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정례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면서 양국 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하고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이행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0일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B-52H 전개시 한미 공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모습.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