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모닝’. [서재근 기자]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기아가 하반기 첫 신차로 경차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모닝’(이하 모닝)을 내놨다. 신차급으로 변경한 외장 디자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을 앞세워 성장세가 주춤해진 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4일 기아는 인천 미추홀구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모닝의 포토미디어 데이를 열고, 신차의 디자인과 특장점을 소개했다.
기아는 모닝의 가장 큰 특징이자 차별 요소로 ‘도심 밀착형으로 한 단계 진보된 디자인’을 꼽았다.
최홍석 기아 넥스트디자인 외장1팀 팀장. [서재근 기자]
이날 행사에서 디자인 설명을 담당한 최홍석 기아 넥스트디자인 외장1팀 팀장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는 기아가 그동안 구축해 온 진보적인 디자인에서 출발한다”며 “모닝은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고객 경험을 촉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실험과 창의성을 진취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철학이 기반이 돼 더욱 진보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모닝은 전면 LED 헤드렘프와 시그니처 리어 콤비 램프 디자인의 통일성을 강조, 와이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며 “이 같은 디자인적 일체감은 기존 경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살리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더 뉴 모닝’ 측면(위쪽부터 시계방향), 후면, 전면 디자인. [서재근 기자]
그는 또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터치형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통해 한층 진보되면서도 절제된 고급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구현한 좌·우 LED DRL(주간주행등)과 가로로 이어지며 와이드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수직으로 배치된 헤드램프는 기존 경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강인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신차가 추구하는 디자인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모닝에 적용된 16인치 가공휠 역시 '경차 이미지'를 털어내는 요소다.
‘더 뉴 모닝’ 내부. [서재근 기자]
‘더 뉴 모닝’에 적용된 슈퍼비전 클러스터. [서재근 기자]
터치형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서재근 기자]
후면부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기아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셀토스’의 리어 램프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기아 측이 강조한 대로 전면부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로 이어지는 라인과 닮은 시그니처 리어 콤비 램프 디자인이 안정감을 준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편의 사양 부분에서도 모닝은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꾀했다. 기아는 모닝에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 속도 구간 및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의 자전거 탑승자, 정면 대향차 및 교차로 좌회전 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제동을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자동으로 하이빔을 조절해 주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하이빔 보조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더 뉴 모닝’ 외관. [서재근 기자]
‘더 뉴 모닝’ 외관. [서재근 기자]
아울러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폰 프로젝션이 가능한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 ▷도어 잠금 연동 전동 접이 아웃사이드 미러 ▷1열 C타입 USB 충전 단자를 기본 적용하고 ▷원격 시동 기능 지원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2열 C타입 USB 충전 단자를 추가했다.
연료 효율성도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모닝은 가솔린 1.0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14인치 휠 기준 동급 최고 수준인 ℓ당 15.1㎞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더 뉴 모닝’ 트렁크. [서재근 기자]
기아 관계자는 “기아 대표 경차 모닝이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갖춰 돌아왔다”며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도심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모닝 2인승 밴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새 모델은 6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화해 안전성을 높였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모니터, 1열 충전용 C타입 USB 단자를 기본 적용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모닝의 가격은 ▷트렌디 1315만원 ▷프레스티지 1485만원 ▷시그니처 1655만원이며 밴 모델은 ▷트렌디 1290만원 ▷프레스티지 1360만원이다.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