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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무이자 대출?…대기업 뺨치는 ‘파격 복지’ 회사 어디?”

고금리 이자 부담에 가계 대출금이 역대 최저로 줄어든 가운데 ‘이자’ 한 푼 받지 않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지원해주는 회사들이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 못지 않은 무이자 사내 대출을 복지 혜택으로 내걸고 인재 영입에 나선 것.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생체인식 보안 전문 기업 ‘슈프리마’는 2017년부터 임직원에게 최대 5억원의 무이자 주택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도와 업무 몰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당장 주택 구매가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서는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슈프리마는 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직원에게 일시금 100만원에 2년간 매월 30만원의 생활비도 지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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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주택 자금 무이자 대출’이라는 파격 복지 혜택을 선보인 곳은 비단 슈프리마 뿐만이 아니다. 보안기업 ‘파수’도 근속연수에 따라 3년 미만의 재직(근속)자에게는 최대 3000만원, 3년 이상의 재직자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주택 구매 자금 또는 전월세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있다. 소셜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와 구독형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엔라이즈’도 임직원들에게 3000만원의 주택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ICT 중소기업 및 강소기업들의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 제도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인재를 끌어들이겠다는 의도가 적지 않다. 여기에 이직이 잦은 업계 특성상 직원들의 퇴사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퇴사 시 수천~수억원에 달하는 주택 자금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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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자금 무이자 대출 제도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는 낮지 않다. 회사에서 주택 자금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 받았다는 한 직장인은 “본가가 그리 멀지 않아 자취할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 복지 혜택을 듣고 나서 안 받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바로 독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직장인은 “어지간한 집값이 10억원을 훌쩍 넘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생각하면 5000만원이 적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만한 복지도 없다 생각한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