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KAI, FA-50GF 폴란드에 납품 시작
2023-07-13 15:18


KAI가 13일 FA-50GF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구영 KAI사장은 12일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를 방문해 현지에서 재조립 중인 1호기를 살펴보고 폴란드 공군과 납품과정을 협의했다.[KAI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수출형 FA-50GF의 납품을 시작했다.

폴란드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이다.

KAI는 13일 “FA-50GF의 납품을 시작했다”며 “강구영 사장이 12일 폴란드 납품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철저한 품질 관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FA-50GF 1호기, 2호기는 지난 9일 납품을 위해 폴란드 현지에 도착했다.

2대의 항공기는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최종 점검을 거친 뒤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을 통해 내달 초 폴란드 공군에 인도된다.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12대를 올해까지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FA-50PL형상으로 개발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한 강구영 KAI 사장은 12일 민스크 공군기지를 직접 방문해 납품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을 만나 완벽한 품질의 항공기 납품과 안정적인 후속지원을 약속했다.

강 사장은 “이번 납품은 FA-50이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K-방산의 저력을 알리고 폴란드 공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현재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으며 500대 규모의 미국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FA-50의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를 넘어 항공산업의 본토인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FA-50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우방국 수출 확대 등 전 세계 고등훈련기와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A-50GF 1호기, 2호기 납품[영상 제공 : KAI]
FA-50GF 1호기, 2호기 납품[영상 제공 : KAI]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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