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에코프로가 8월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양은 편입 가능성이 있지만, 추후 주가가 급등할 경우 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오는 8월 MSCI 리뷰 결과 에코프로, 한화오션, JYP Ent., 금양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 제외 예상 종목은 CJ다. 넷마블은 주가 추이에 따라 제외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편입 후보 종목으로는 현대로템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Cutoff)를 크게 상회하는 에코프로와 한화오션은 안정적 편입을 예상한다”며 “편입 예상 종목은 최근 3개월 내 주도 테마를 형성하며 강한 주가 모멘텀이 관찰된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금양은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어, MSCI 정기 변경을 투자전략으로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가열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주식은 신규 구성종목 심사에서 탈락한다”며 “금양의 벤치마크 대비 누적 초과 수익률은 75%포인트로 심사 탈락 기준점인 100%포인트와는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종가 기준 금양의 극단적 상승 조항 기준점 추정치는 약 11만원 이내”라며 “MSCI 정기 변경을 투자전략으로 활용하는데 주가의 큰 폭 상승이 지수 편입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MSCI 구성종목에 대해선 기초체력(펀더멘탈)과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인덱스 전략 성과를 참고하면 MSCI 리밸런싱 관련 수급이 편입 예상 종목 주가에 유의한 영향을 주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종목들의 일평균 거래 대금이 높은 수준에 유지되고 있고 지수 편입 재료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편입 후보 종목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씨에스윈드가 MSCI 스몰캡 구성종목 상향 편입 기준에 다다랐다”고 언급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