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연주하며 국빈급 환대… 尹부부, 폴란드 대통령궁서 공식 환영식
2023-07-13 19:29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바르샤바)=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한-폴란드 정상회의 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

윤 대통령 부부와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8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 앞 야외광장에 도착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두다 여사는 레드카펫 위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폴란드 국기 색깔과 비슷한 빨간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두다 대통령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도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두다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의 소개로 도열한 폴란드 측 수행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고, 두다 대통령도 윤 대통령의 소개로 맞은편에 도열한 한국 측 수행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어 군악대가 애국가와 폴란드 국가를 차례로 연주했으며 이후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의장기 앞에서 두다 대통령과 나란히 목례했다. 이어 양 정상은 기자단 앞으로 돌아와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도열해있는 바르샤바 지자체 단체장 및 폴란드 외교단과 한 명씩 악수하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군악대는 이 과정에서 ‘아리랑’을 연주했다. 양 정상 부부는 사열 위치로 돌아와 의장대 분열을 지켜봤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이날 공식 환영식은 약 15분간 진행됐으며 폴란드측에서는 사실상 국빈급 대우를 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폴란드에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공식 방문’으로 지칭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이 열린 대통령궁 앞마당은 프레데릭 쇼팽이 1818년 첫 번째 대중 콘서트를 연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폴란드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 이어 두다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폴란드 군악대가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