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재건, 한-폴란드 협력 새 장”…배터리·미래차 등 33건 MOU
2023-07-14 18:17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바르샤바)=정윤희 기자] 폴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전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그간 양국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이 이루어지고 매년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의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항공우주, 스마트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은 물론 방산, 인프라 분야까지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전후 복구사업에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이날 포럼에는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 한국과 폴란드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구광모 LG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힘을 실었다.

양국 기업·기관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져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11건,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13건, 금융,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 총 33건의 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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