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크라 복귀 열차서 국내 집중호우 상황 점검
2023-07-16 12:05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열차 내에서 호우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바르샤바)=정윤희 기자]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폴란드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참모들과 국내 집중호우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참석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집중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열차 내에서 호우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연합]

앞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직후에 한 총리로부터 국내의 인한 피해 및 대처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에도 중대본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경(한국시간 오후 7시20분경) 중대본 화상 연결에서 한 총리로부터 호우 피해상황과 대처상황을 보고 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열차 내에서 호우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군·경찰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및 폴란드 공식 방문,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국내에 도착하자마자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열차 내에서 호우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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