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1단지주공아파트 안전진단
2023-07-18 07:56


서울 강북구는 번동1단지주공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북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번동1단지주공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번동 242번지 일대에 위치한 번동1단지주공아파트는 1991년 5월16일 준공돼 올해로 준공 33년차를 맞는다. 연면적 10만7680㎡, 14개동‧지하1층~지상5~15층 1430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민들은 지난해 6월30일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35.59%(505가구)의 동의를 얻어 구에 안전진단을 요청했다. 구는 9월7일 현지조사를 완료해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는 올해 1월27일 안전진단 예산이 2억6000만원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번동주공1단지재건축추진위원회에 안내했다. 위원회는 자체 모금을 통해 안전진단 비용을 마련해 6월8일 구에 예치한 상태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다.

안전진단이 완료되면 ‘유지관리’, ‘조건부재건축’, ‘재건축’ 중 하나의 판정을 받게 된다. ‘재건축’ 판정의 경우엔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조건부재건축’은 적정성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안전진단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토교통부의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이 적용된다.

이 기준은 구조 안전성 비중(50%→30%), 주거환경 비중(15%→30%), 건축 마감 및 설비 노후도(25%→30%) 등의 측면에서 기존보다 완화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사업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사인데, 신청 요건 10%를 넘은 35.59%의 동의율로 알 수 있듯 입주민들의 재건축의 열망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진단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주민설멍회, 정비사업아카데미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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