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피해 이번엔 만인의총...국보 부석사 긴급방재
2023-07-18 12:14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18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4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문화유산 긴급 복구를 위해 11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18일에는 전북 남원에 있는 국가 사적 ‘만인의총’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로 일부와 바닥부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돼 안전선을 설치하고 출입통제 조치를 한 상태다.


사적 만인의총 폭우피해

신고일 기준으로, 앞서 16일에는 국보인 영주 부석사 조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큰 손실은 아니지만, 주차장 및 진입로에 토사가 유입되고, 조사당 옆 취현암 주변 토사가 유실돼 일단 진입로 긴급 복구를 했다. 또 경북 예천에 있는 보물 청룡사 석조여래좌상 및 비로자나불좌상의 경우 경내 토사 유실(약 5㎥)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명승인 예천 회룡포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17일에는 충북 단양에 있는 천연기념물, 온달동굴의 내부 탐방로가 전부 침수돼 전기를 차단하고 관람객을 통제했다. 또 전남 영광의 등록문화재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의 담장 두 개 구간 7m가 붕괴돼 임시조치를 했다.

18일 오전까지 국보 1, 보물 2, 사적 20, 천연기념물 6, 명승 5, 국가민속자료 2, 등록문화재 2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경북이 12건으로 가장 많고, 전남과 충남 각 7건, 전부 5건, 강원과 충북 각 3건, 서울-부산-광주-경기도가 각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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