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내달 열리는 정상회담, 3국 협력 강화의 중대 분수령”
2023-07-24 11:01


조현동 당시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현 주미대사),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4일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에서 내달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차관은 “내달 미국에서 열릴 차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회담 개최와 내실있는 성과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은 한미일 정상의 강력한 연대 의지와 3국 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이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비롯해 각 급에서 활발히 소통하며 3국 간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 3국 차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국 차관은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없을 수 없음을 깨닫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국 간 계속해서 빈틈없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인권 문제 관련 협력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차관은 아세안 및 태평양도서지역을 포함해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경제안보,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3국 간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3국 외교차관 통화는 셔먼 부장관이 참석하는 마지막 통화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은퇴를 선언했다.

장 차관은 셔먼 부장관이 오랫동안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헌신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하고, 퇴임 이후에도 한미동맹 및 한미일 관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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