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여름휴가? 국정현안 많아 휴가 논할 때 아냐”
2023-07-24 16:36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 구연육묘장을 방문해 수해를 입은 육묘농가의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지금은 처리할 국정현안이 너무 많아 휴가를 논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적절한 때가 되면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8월 초쯤 한 주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 등 수해대응에 집중하며 여름휴가 계획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내달 1~12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계기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방한이 예정돼있으며, 내달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준비도 해야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윤 대통령은 하루 이틀 정도 관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 짧게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석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고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포함한 2차 개각설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항상 정해진 답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그간 인사 관련 질문에는 “미리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관계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사실상 기한 내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재송부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재송부 해야 되면 날짜를 지정해서 재송부하고, 그 이후에는 법에 따른 절차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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