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구미에 방산 전초기지 구축…신규사업장 건립 착공식 열어
2023-07-27 06:42


26일 오후 구미산단 내 옛 한화 구미공장 부지에서 열린 한화시스템 신규사업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구미시 제공]

[헤럴드경제(구미)=김병진 기자]한화시스템이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경북 구미에 방산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한화시스템은 26일 오후 구미산단 내 옛 한화 구미공장 부지에서 방위산업 분야 투자를 위한 신규사업장 건립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열린 godtk에는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요 인사 및 도․시의원, 유관기관, 주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경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4년까지 2000억원 투자, 250여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통합전장 시스템, 초소형 SAR 위성(감시정찰용) 등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국내 1위 방산기업으로 각종 센서, 지휘통제 통신, 전투체계 등 첨단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월 UAE와 1조3천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방위사업청과 4000억원 규모의 울산급 호위함(FFX Batch-Ⅲ) 2~6번 후속함 전투체계(CMS)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 기조에 앞장서 나아가고 있다.

CMS는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판단해 최적의 전투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함정의 핵심 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공장 착공은 글로벌 K-방산 제품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라며 "구미시가 방산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내 방위산업 굴지의 기업인 한화시스템(주)의 어성철 대표의 과감한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방산 기술개발 및 수출 지원으로 방산 전초기지 구축을 위해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구미를 중심으로 방산기업의 산업생태계를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제투자를 최대한 앞당겨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이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에 지정돼 K-방산의 핵심 중추 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약 180개의 중소기업이 지역 주력산업인 전자통신, 반도체, 2차전지 분야와 스마트 국방산업의 발전을 극대화해 구미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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